Summer Love 2022
2022.8.30-9.24
송은
참여 작가
강민숙, 권아람, 김민정, 김하나, 나오미, 박지혜, 오연진, 우한나, 이건용, 이미정, 정영호, 조문희, 한성우, 허우중, 현정윤 그리고 바르브자-빌타르
송은문화재단은 2002년부터 2021년까지 송은 아트큐브(구 송은갤러리)를 운영하며, 전시지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역량 있는 신진 작가들의 개인전 개최의 기회와 향후 창작 활동을 지원해 왔습니다. 2015년, 2018년, 2019년에는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 특별기획 전시로 송은 아트큐브 작가들의 성과와 성장을 다시 주목하고자 작품을 한자리에서 조명하는 《Summer Love: 송은 아트큐브 그룹전》을 개최했습니다. 《Summer Love 2022》는 마지막 송은 아트큐브 그룹전으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공모에 선정된 송은 아트큐브 작가 13인과 함께 Guest Artists인 제21회 송은미술대상 대상 수상자 권아람 작가 그리고 한국 실험미술을 이끈 이건용 작가의 신작을 선보입니다. 이와 함께 송은문화재단 신사옥 ‘송은(SONGEUN)’ 개관1 주년을 기념하여 바르브자-빌타르(Barbezat-Villetard)의 수행적 설치미술을 선보여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면모를 살피고자 합니다.
전시 제목인 ‘Summer Love’는 젊은 시절 서로를 열정적으로 사랑하여 시간이 지난 후에도 잊지 못할 아름다운 사랑을 의미합니다. 일시적으로 시공을 점유했다가 사라지는 ‘전시’는 찰나의 순간으로 사라지지만 그 시공의 축적은 다음을 기약하기도 합니다. 본 전시는 ‘전시’와 마주하는 작가와 관람자의 시간이 모두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아있는 ‘Summer Love’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전시를 구성하고 있는 17인의 작가는 각자 생성해온 시공의 층위가 만들어낸 시선과 심상을 전시장에 풀어냅니다. 그리고 각각의 작품들은 하나의 공간에서 특정한 주제를 제시하기보다는 ‘전시’와 관계하는 작가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세대를 넘어 다양한 주제 의식과 매체를 다루는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우리들의 마음 속 찬란하고 열정적이었던 순간들을 마주하시길 바랍니다.